햇살 좋은 날 다녀온 통영~
신선한 해물을 먹기 위해 찾아갔는데요
일단 해물을 먹기 전에 벽화로 유명한 동피랑마을을 찾아갔어요
그런데 올라가기 전 입구쪽에 눈에 띄는 많은 사람들의 줄
뭔가 해서 봤더니 통영에 오면 꼭 먹어봐야 한다는 꿀빵이더라구요
줄도 많고~ 사진도 맛있어 보이고~
아~ 맛집인가보다 해서 일단은 먹고 출발해보기로 합니다
한참 늘어선 줄
저희 뒤로도 사람들이 많이 서 있었는데요
줄이 잘 줄어들질 않는 거예요
보통 이렇게 잘 되는 맛집이면 미리 만들어서 포장해뒀다가
손님을 빨리 빨리 쳐낼텐데 그게 안 되더라구요
왜 그러나 하고 봤더니
안에서 두 분 정도가 즉석에서 만들어서 바로 바로
포장하고 있는 게 보이더라구요
오래 기다려야 하는 건 좀 불편했지만
만들어둔 게 아니라 바로 만든 걸 먹게 되는 건
기분 좋았어요~ 믿을 수도 있구요
이렇게 한 팩에 가격은 만원!
가격은 저렴한 편은 아니더라구요
요 쪼끄만 빵 한 개에 천원꼴로 치니..
각기 다른 맛 5개씩 두 종류가 10개 들어있어요
깨가 올려진 것과 견과류가 듬뿍 올려진 것
두 개 다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게 너무 맛있어 보이더라구요
겉에 발라진 꿀때문인지 정말 꿀광이 나는 빵!
먼저 깨가 올려진 빵 부터 반을 잘라 속을 보니 이건 팥이더라구요
평범한 팥빵에 꿀로 마무리된 빵?
손에 찐득찐득 계속 묻어서 먹기는 참 불편했지만
달달하니 촉촉하니 참 맛은 좋더라구요 ㅎㅎㅎ
팥과 빵은 별로 달지 않고 겉에 묻은 꿀이 단맛을 내줘서
부담스럽지 않은 단맛이라 좋았어요
그리고 견과류가 잔뜩 올려진 빵은 반을 열어보니 유명한 유지꿀빵이더라구요
통영에서는 요게 더 별미로 유명한 것 같았어요
상큼한 유자향과 달콤한 꿀향이 합쳐진데다가
견과류를 씹는 아삭한 식감이 합쳐져서 이거 정말 맛있었어요
하지만 한 가지만 먹다보면 금방 질릴 것 같아서
요렇게 두 가지 맛이 다 들어있는 게 좋은 것 같아요
많이 기다리느라 힘들고 비싼 가격에 좀 바가진가 싶었지만
그 맛에 충분히 만족하고 온 통영 맛집 동피랑꿀빵이었어요^^